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현지시간)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나라를 위해 세계 각국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지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3일 뉴스1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델타 변이가 우세해지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국가에서 의료진을 보호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는 전 세계에서 맹렬한 속도로 퍼지고 있어 확진 사례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격차는 매우 고르지 못하고 불평등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국가는 다른 나라가 그들의 의료 종사자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한 공급을 확보하기 전에 수백만 건의 부스터 샷을 주문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드로스 사무총장는 화이자와 모더나를 이미 백신 접종 수준이 높은 국가에 부스터샷을 제공하려는 회사로 지목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