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故 손정민 씨 부친, 루머에 불편한 심경…“우리 부부 건강하다”
한강 실종 대학생 故 손정민 씨 부친, 루머에 불편한 심경…“우리 부부 건강하다”
  • 승인 2021.07.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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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온라인상에 퍼진 루머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12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정민 씨 아버지 손 현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건강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손 씨는 "워낙 관심을 끌려는 분들이 있지만 ‘입원 건’은 좀 심한 것 같다"며 "걱정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 부부는 육체적으로는 언제나 건강하게 있다"고 말했다.

'입원 건'은 최근 한 유튜버가 정민 씨의 모친이 계속 입원 중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린 이후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유언비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손 씨는 "어제 누가 알려주셔서 정민이 인스타 데이터를 받았고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고 있다"며 "말씀하신대로 포렌식 했다고 나올 리가 없는 것들이고 관심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들의 과거를 보는 것은 카톡이나 인스타나 왠지 이상하다"며 “정민이 방을 보면 의자에 앉아서 공부하거나 게임하던 모습이 아른거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 한 번이라도 더 할걸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에게 내일은 모르는 거니 언제나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9일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정민 씨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다만 형사 1개 팀을 투입해 정민 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과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또 지난달 23일 정민 씨 유족이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