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뻘짓 계속할 것" 비판에...이준석 "北 여성인권 챙겨야"
진중권 "이준석, 뻘짓 계속할 것" 비판에...이준석 "北 여성인권 챙겨야"
  • 승인 2021.07.1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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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준석 페이스북
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작은 정부’ 타령 모드로 갈아탄 것"이라며 뻘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여당 의원들도 이 대표를 맹폭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대표는 주장을 멈추지 않고 11일 북한여성 인권 실태와 관련 "인권감수성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통일부 장관은 젠더 감수성 운운하기 전에 인권 감수성을 키우셔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통일부 장관이 세계 여성의 날에 자기 부처 여성 공무원에게 꽃을 선물하고 유튜브 찍는 사이 오히려 북한의 여성 인권 실태를 챙긴 것은 탈북 여성이고 UN(유엔)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여성은 할당제 같은 제도로 다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신매매 등의 가장 근본적인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며 “이런 게 세금받는 공무원이 다뤄야 할 문제이고, 그걸 안하고 유튜브나 찍고 있기에 부끄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여성부 폐지 내걸고 뻘짓하다가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니, 출구 전략으로 애먼 통일부 끌어들여 철 지난 ‘작은 정부’ 타령 모드로 갈아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제(이준석) 발언의 배경은 여성혐오 코드가 아니라 신자유주의 코드라고 변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부가 안돼 있으니 뻘짓은 이미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셈”이라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뻘짓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앞서 10일에도 "여성가족부라는 부처를 둔다고 젠더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것처럼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며 "이번 정부 들어서 통일부가 무엇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통일부가 관리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폭파됐다”고 비판해 이인영 장관과 설전이 벌어졌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