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확산,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산케이“부끄러운 대실수”
日 코로나19 확산,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산케이“부끄러운 대실수”
  • 승인 2021.07.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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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도쿄올림픽 경기장의 80%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9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유관중 개최를 지지해온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도쿄올림픽을 무관중 형태로 치르는 것은 “대실수”라고 주장했다.

9일 산케이는 '코로나 긴급사태 올림픽 무관중은 대실수'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산케이는 “도쿄올림픽은 8년 전 대회 성공을 약속하며 유치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3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대회 1년 연기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한 시점에서 정부는 코로나와의 전쟁을 이겨낸 증거로서의 올림픽 개최를 책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도 일본의 코로나 대응과 개최 준비 능력을 믿고 기대하며 1년 연기를 승낙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관중 개최는 (이러한)공약의 파기와 같으며, 개최국으로서 부끄러운 대실수다"라며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유관중으로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는 실태를 보면 변명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국내에서 유관중으로 개최하고 있는 프로야구나 J리그에서 심각한 감염 확대는 보이지 않는다"며 "국립경기장에 관중 1만 명을 넣어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면 감염 위험이 제로에 가깝다는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의 분석 결과도 나온 지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올림픽만 무관중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관중 없는 개최는 대회의 감동과 흥분을 해친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