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사의 표명, 文 대통령 즉각 수리 “바람직하지 않는 선례” 강한 유감 표출
최재형 감사원장 사의 표명, 文 대통령 즉각 수리 “바람직하지 않는 선례” 강한 유감 표출
  • 승인 2021.06.2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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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9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 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며 “바람직하지 않는 선례”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최 원장은 지난 28일 감사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서도 원장직 수행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최 원장이 사의 표명을 공식화한지 8시간 50분 후인 오후 5시 40분쯤 최 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 면직안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최 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사퇴한 것을 두고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