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예술인 지원금 6900만원 수령에...김영환 "父가 대통령, 모르나"
문준용, 예술인 지원금 6900만원 수령에...김영환 "父가 대통령, 모르나"
  • 승인 2021.06.20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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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준용 SNS 캡처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69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소식을 전하자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는 것을 모르나”라고 비판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잠이 확 달아나서 용서하시길. 문준용씨 또 받았네”라고 적었다.

그는 “자랑할 일이 아니라 해서는 안 될 일인데 그 집안에 어른도 없나? 누구도 말리지 않았나?”라며 “아니면 말릴 수가 없었나?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는 것을 모르나?”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도 아니고, ‘나쁜데 참 이 기분 나쁜데’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면서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막 가자는 거지? 서둘러 혈압약을 찾아 먹어야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같은 날 준용씨는 페이스북에 “한국문화예술위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에 내가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는 것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102건의 신청자 중 나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됐다고 한다”고 언급한 뒤, “예술기술융합은 내가 오랫동안 일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내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준용씨는 그러면서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응답해야 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용씨가 지원한 ‘2021년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은 102명이 지원해 준용씨를 포함한 24명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그가 수령한 예술인 정부지원금을 둘러싸고 그만한 경력의 작가로선 받을 수 있다는 의견과 대통령 아들 특혜 의견이 맞서왔다. 준용씨 본인은 지원금 수혜 사실을 떳떳이 밝혀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