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서도 솔솔, '윤석열 X파일' 무엇?...장성철 "방어 어려울 듯"
야권서도 솔솔, '윤석열 X파일' 무엇?...장성철 "방어 어려울 듯"
  • 승인 2021.06.2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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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KBS 뉴스 캡처

 

장성철 정치평론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처가와 관련한 의혹을 정리해놓은 문건, 이른바 X파일을 입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전 총장의 X파일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장 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이라며 “얼마 전 윤석열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적었다. 장 평론가는 김무성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내는 등 여의도 정치권에서 약 20년간 활동해왔다. 

그는 “알고 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더라. 정밀하게 조사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어쨌든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많은 ‘작업’들이 있는 것 같다. 의혹이 사실인지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장 평론가는 또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김종인 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비단주머니 3개'를 거론, "의혹이 3개는 넘는다. 법적으로 문제없는 것과, 정치·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다르다. 소용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네거티브의 달인인 현 집권세력이 ‘장난질’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다”며 “(윤 전 총장의) 정치 출발 선언 직후 며칠 내에 한두 개씩 툭툭 던져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의) 공세가 오더라도 (윤 전 총장) 본인은 떳떳하다”며 “전혀 거리낄 게 없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