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업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에서 등이 푹 파인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타투 스티커를 노출시켜 이목을 끈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조선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 발의에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참여했는데, 눈썹문신을 한 의원들에게 서명을 받다 보니 홍 의원도 동참하게 됐다는 것.
류 의원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나와 “정의당은 인원이 적다”면서 “법안 발의는 10명을 채워야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 소속 의원 4명을 더 모아야 법안 발의가 가능한 것.
류 의원의 타투업법 발의에는 정의당 의원 6명 외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유정주·이규민·전용기 의원, 국민의 힘 최승재 의원, 무소속 홍 의원이 동참했다.
류 의원은 “어떻게 나머지 네 분을 설득해볼까 생각해봤더니, 국회에도 눈썹 문신한 분들이 몇 분 계시더라”며 “눈썹 문신 하셨잖아요” 했더니, 홍 의원 등이 “흔쾌히 웃으면서 법안 살펴보고 공감해주더라”고 말했다.
한편 류 의원은 ‘타투업법’ 입법에 대해 일각에서 ‘한가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한가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타투이스트 분들이 현재 불법 영역에 있어서 성폭력, 협박 등을 비일비재하게 당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