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재확산...소방관 1명 고립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재확산...소방관 1명 고립
  • 승인 2021.06.17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쿠팡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건물에 고립됐다.

건물 내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며 소방관이 구조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천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지하 2층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이는 장면이 창고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 담겼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져 겨보령이 순차적으로 해제됐지만,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았다.

이때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 소방경이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A 소방경과 함께 진입한 4명 중 3명은 대피했다. 이 중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