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제작 장르물 '랑종', 제25회 BIFAN 공식 초청 "날것의 현실 공포"
'곡성' 나홍진 제작 장르물 '랑종', 제25회 BIFAN 공식 초청 "날것의 현실 공포"
  • 승인 2021.06.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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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한 영화 '랑종'이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초청됐다고 15일 쇼박스가 밝혔다. '랑종'이 초정받은 부문은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경쟁 섹션인 부천 초이스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로, 나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셔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 초기부터 국내외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랑종은 기대에 부합하듯 오는 7월 8일 개막하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기대작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영화에 대한 신선하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판타스틱 영화제다. '랑종'이 초청된 국제경쟁 섹션 부천 초이스는 새로운 세계관과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인 작품들이 대상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랑종'이 호러로서 독특하고 탁월한 지점은 공포를 담아내는 카메라의 현실감, 나아가 카메라의 취약성을 놀랍게 영화 속 공포와 혼합시켰다는 점"이라며 "카메라의 리듬과 흔들림이 모두 공포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표현의 도구가 된다. 배우가 아니라 실재 인물로서 존재하는 듯한 주인공 '밍'의 연기는 날것의 현실 공포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나 감독은 2007년 단편영화 '한'을 통해 제11회 BIFAN 심사위원상(단편 부문)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추격자'로 제12회 감독상, 2011년 '황해'로 제15회 감독상, 2016년 '곡성'으로 제20회 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랑종'을 통해 제작자로서 처음 초청되었을 뿐만 아니라 괴담 기획개발 캠프의 멘토를 맡아 마스터 클래스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랑종'은 7월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