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영란이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FiL '평생동안'에서는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는 언니 어답터로 변신한 김성령, 박효주, 장영란, 김민정, 조이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사연으로 평범한 40대 주부의 은밀한 고민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어느 날 우연히 남편의 카드 내역을 확인하다가 산부인과에서 결제된 내용을 발견했고, 남편을 붙잡고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 카운셀럽들을 궁금하게 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산부인과를 간 이유는 바로, 저의 질 냄새 때문이었다"며 "평소 제 질 냄새 때문에 부부관계가 힘들었다"고 남편이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이 "혹시 저에게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물어보기 위해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았다고 실토했다"며 그 말을 듣는 순간 엄청난 수치심이 밀려와 눈물까지 났다고 했다.
끝으로 사연자는 "여성들은 누구나 질 냄새가 난다고 하던데 이거 치료를 받아야 하냐, 어떻게 없앨 수 있을지 알려달라"며 해결책을 부탁했다.
김성령은 여성으로서 공감하며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편분이 아내와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장영란은 "질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 저도 냄새가 났어서 아는데 저도 질염과 방광염을 앓았다. 한 번 걸리는 것이 어렵지 몸이 무리해서 피곤하면 어김없이 냄새가 난다"고 털어놨다.
산부인과 전문의 윤정혜 씨는 "여성들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처럼 알고 있지만 정상적인 경우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장영란은 질 건조증 및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과감하게 이야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란은 "질염과 질 건조를 앓았다. 고된 육아로 인해 힘든 일상 속에서 질병이 생겼다"며 "질 건조로 인해 건조하다 보니 아팠다. 그래서 남편과 자리를 피하게 돼 윤활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정혜 의사는 "100점이다. 지속적인 관계 유지가 되면 혈액 순환 개선이 된다"라고 칭찬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