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신이 근황 공개 "대구서 치킨집 운영...배달도 한다"(근황올림픽)
'색즉시공' 신이 근황 공개 "대구서 치킨집 운영...배달도 한다"(근황올림픽)
  • 승인 2021.06.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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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이/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배우 신이/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영화 '색즉시공'으로 잘 알려진 배우 신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신이를 만나다] ’색즉시공’ 여배우 근황... 대구 치킨집으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이는 대구에서 치킨집 운영과 웹드라마 연출 일을 병행하며 살고 있었다.

신이는 "치킨집 이름과 인테리어 제가 다 했다. 낮에 배달도 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인기를 누렸던 당시를 회상하며 신이는 "영화 주인공이 되니까 회사에서 밴을 뽑아줬다. 그때 에가 약간 맛이 갔다. 연예인병 걸렸다"며 "촬영할 때 배우들이 같이 씬을 찍는데 (감독님이) '얘 잘하니까 얘가 시키는 대로 해' 그럴 때도 있었다. 또 제일 최고는 컷 하고 나서 스태프들 박수칠 때 미친다"고도 했다.

신이는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엑스트라, 조역, 단역을 연결해주는 업체에서 복사 일을 하다 '색즉시공' 오디션을 통해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나 어차피 잘 될 건데' 그런 생각을 했다. 그때 보증금 50에 월세 16만원에 살았는데 그렇게 살면서도 너무 행복했다. 믿고 자신감을 가지면 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연기자로서 승승장구할 것 같던 신이가 대구로 내려오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신이는 "지난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결심을 했다. 서울에 있다 보니 너무 성공해야겠다는 욕심이 많았다. 가족을 경제적으로 도와 주려고만 했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셨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생각하면서 가족들 옆에 있고 싶어 짐 다 싸들고 내려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신이는 연기와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신이는 "배우 일을 너무 사랑해서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글이 영화사에 팔려 영화 준비를 하고 있다. 단편도 쓰기 시작했는데 단편이 웹드라마 쪽에서 호응이 좋아 공동연출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기자로서 복귀 생각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신이는 "너무 웃긴 거 한 번 해보고 싶다. 예전에 내가 했던 걸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