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김범룡, 데뷔곡 '바람 바람 바람' 비화.."화가가 되고 싶었다"
'파란만장' 김범룡, 데뷔곡 '바람 바람 바람' 비화.."화가가 되고 싶었다"
  • 승인 2021.06.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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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송캡처
김범룡 /사진=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송캡처

김범룡이 가수가 됐던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김범룡이 출연해 자신이 가수가 된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범룡은 “군대를 다녀왔는데 집이 너무 힘들어졌다. 몰랐던 빚이 있었다. 어머님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 나중에 이야기 들으니 나쁜 생각도 했다고 하더라"며 "학교 휴학을 하고 내가 가진 게 뭔가 했더니 그림 그리는 것과 노래였다. 습작으로 만든 곡이 100개 가까이 있었다. 이걸로 승부하는 게 가장 빠를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래야 빚을 갚을 것 같았다. 조금씩 벌어서 갚을 돈이 아니다었. 정면 대결로 가자. 이거 아니면 저거다. 10여곡을 모아 녹음을 했다. 에코 효과를 넣으려고 목욕탕이 있는 친구집에 가서 하고, 그 다음에 지하실. 그 다음에 대중 목욕탕 하는 친구네서 하고. 카세트테이프로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다. 10개 버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소문은 금방 났다. 김범룡은 "음악성이 있다는 소문에 제작사들이 날 찾았다. 그러다 한 군데를 만나게 됐다. 그 사무실에서 84년도에 앨범이 나왔다. '바람 바람 바람'이었다. 화가가 되고 싶었는데 돈 때문에 가수가 됐다”고 말했다.

김범룡은 데뷔곡 '바람 바람 바람'이 메가히트하며 "빚 청산하고 집을 옮겼다. 월세에서 전세로. 진로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