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24세 나이 분데스리가 진출...아내 오은미 “엄청 쫓아다녀”
차범근, 24세 나이 분데스리가 진출...아내 오은미 “엄청 쫓아다녀”
  • 승인 2021.06.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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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대화의희열3'
사진=KBS 2TV '대화의희열3'

 

10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3’에는 차범근이 출연한다.

차범근 나이는 올해 68세. 그는 만 25세의 나이에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축구 리그로 손꼽히는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차범근은 다름슈타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04 레버쿠젠 소속으로 활약했다.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전인 만 24세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100경기 출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인 선수 중 역대 최다 A매치 득점을 기록하며 세계 최연소 센추리 클럽 가입이라는 기력을 보유하기도 했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1부 리그에서 무려 12년간 활약했다. 다름슈타트 시절에 군문제로 계약이 취소돼 국내로 돌아왔기 때문에 11년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총 기간은 12년인 셈이다.

그저 해외리그 진출로 차범근이 유명세를 탄 건 아니다. 차범근은 UEFA컵 우승 2회, DFB 포칼 우승 1회를 들어올렸다. 특히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10년간 보유하기도 했다. 80년대 최고 리그였던 분데스리가에서도 톱클래스 선수였던 셈이다.

선수 은퇴 뒤에는 지도자로 전향해 현대 호랑이, 국가 대표팀, 선전 핑안,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감독을 맡았다. 또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런 차범근은 공처가로도 유명하다. 아내 오은미씨는 ‘브라질 2014 특집다큐-두리아빠 축구바보 그리고 전설, 차범근’에서 “남편이 결혼 전에 엄청나게 쫓아다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차범근 역시 “결혼하기 전까지 하루도 안 빼놓고 외국 나가면 편지를 쓰곤 했다. 동전을 엄청나게 들고 다니면서 전화했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