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리랑카에 5-0 대승…경기장은 온통 故 유상철 감독 추모 분위기
한국, 스리랑카에 5-0 대승…경기장은 온통 故 유상철 감독 추모 분위기
  • 승인 2021.06.1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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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 캡처
유상철 /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 캡처

 

한국 축구 대표 팀 선수들과 축구 팬들이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했다.

지난 9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스리랑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가 열린 이날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은 그전의 활기찬 분위기와 달리 차분하고 무거웠다.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가득했던 것.

이날 경기에 앞서 스리랑카 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했고 경기 관계자들은 검은색 리본을 옷에 달았다.

또 경기 전에는 유상철 전 감독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전광판에는 유상철 전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폴란드전에서 쐐기 골을 터뜨렸던 생전 활약상이 흘러나왔다.

특히 이날 김신욱은 경기 시작 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코칭스태프로부터 유상철 전 감독의 이름이 적힌 대표 팀 유니폼을 들고 잠시 그를 추모하는 골 세리머니를 가졌다.

그런가 하면 붉은 악마 응원단과 축구 팬들도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

응원단은 전반 6분까지 응원전을 펼치지 않았다.

고인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6번을 기리는 의미로 이 같은 퍼포먼스를 펼친 것.

아울러 붉은 악마 응원단은 경기장 스탠드에 ‘우리의 외침에 투혼으로 답한 그대를 기억합니다. 故 유상철 감독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귀를 새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한편 벤투호는 이날 스리랑카를 대파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