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밀면, 국제시장 원조 고향노포 49년 밀면 인생
부산 밀면, 국제시장 원조 고향노포 49년 밀면 인생
  • 승인 2021.06.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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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사진=KBS 1TV

 

부산 밀면이 소개됐다.

8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에는 부산에 많고 많은 밀면집 중에서도 사람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고향노포’가 소개됐다.

메뉴는 오직 밀면과 만두뿐인 이곳. 새벽 7시에 와도 밀면을 먹을 수 있다는 고향노포는 그야말로 국제시장의 역사와도 같았다. 장사는 42년, 밀면을 만들기 시작한지는 49년째라는 1대 주인장은 “내가 밀면을 먹으려고 하는건지, 장사를 하는건지 모르겠다”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면은 삶는 과정부터 중요했다. 뽑아낸 면은 한소끔 삶아내고 차가운 물에서 한번, 얼음물에서 또 한번 씻어 탱탱함을 씻어냈다. 여기에 비법 양념장과 고기, 무채, 오이 달걀을 올려주고 살얼음이 동동 뜬 진한 육수를 부어주면 시원한 물밀면이 완성됐다.

비빔밀면 역시 빠질 수 없는 메뉴. 만두까지 더해지면 자칫 면만으로 아쉽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도 든든하게 한끼를 즐길 수 있었다. 맛있게 먹으려면 가위를 쓰지 말라는게 주인장의 조언이었다.

밀면을 자르지 않고 식감을 느껴본 리포터는 “밀면을 시원하고 가볍게 먹는 줄 알았는데 육수가 정말 진하다”라고 감탄했다. 알고보니 이곳 육수는 소 육수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