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 유재석, 인간승리 국민MC "이정재·故 최진실이 내 삶의 은인"
'연중라이브' 유재석, 인간승리 국민MC "이정재·故 최진실이 내 삶의 은인"
  • 승인 2021.06.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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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연중 라이브' 영상캡처
사진=KBS 2TV '연중 라이브' 영상캡처

개그맨 유재석은 무대 공포증, 카메라 울렁증을 극복하고 국민MC가 된 과정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자타공인 '예능계 1인자' 유재석의 특별한 인연들이 공개되는 '올타임 레전드'가 그려졌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최연소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재석은 역대 최다 '연예대상(총 15회)'을 수상하는 국민MC로 우뚝 섰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힘들었던 무명시절이 있었다. 학창시절 "명랑, 쾌할하고 사교적이었다"는 유재석은 만 19세로 최연소 공채 개그맨이 된 후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고 한다. 

유재석의 발목을 잡은 건 무대공포증이었다. 이로 인해 대사 없이 무대에 오르는 날이 많아졌고, 카메라 울렁증까지 겹치면서 방송국 출근을 6개월만에 접기도 했다.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 등 동기들의 도움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며 힘겹게 개그맨 생활을 이어가던 도중 군대에 입대했다. 

유재석은 군대 동기 이정재를 은인으로 꼽았다. 그는 예전 한 인터뷰에서 "스타가 되려면 자신감을 가져야한다는 사실을 배웠다"라며 "스스로 싸구려가 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얘기한 바 있다.

유재석은 제대 후 달라졌다. '메뚜기' 탈을 쓰고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첫 버라이어티프로그램 '동거동락'에서 MC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故 최진실 씨가 은인이다"라며 "'동거동락' 프로그램을 최진실 씨 덕분에 하게 됐다. PD들에게 '얘 좀 써봐라'라고 추천을 해주셔서"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강호동과 함께 'X맨'에서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국민M 반열에 오르기 시작해 '해피투게더 프렌즈'를 통해 데뷔 15년만에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그는 승승장구했다. '무한도전'을 비롯해 '유 퀴즈 온 더 블럭', '런닝맨', '놀면 뭐하니?' 등 맡는 프로그램마다 성공으로 이끌면서 명실상부한 MC계 1인자가 됐다. 예능대상트로피를 무려 15개나 거머쥐었다.    

유재석은 성공한 뒤에도 겸손한 자세, 뛰어난 공감능력과 남다른 개그센스, 진행능력 등을 발휘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