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우럭·가재 논란 해명 “억측..SNS에서 많이 하는 표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우럭·가재 논란 해명 “억측..SNS에서 많이 하는 표현”
  • 승인 2021.05.3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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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우럭과 가재 요리 사진을 각각 올리면서 "잘가라 우럭아 니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고 고맙다", "가재야 잘가라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글을 연상케 한다는 것.

특히 정 부회장은 이틀 뒤인 지난 28일 소고기 사진과 함께 "너희들이 우리 입맛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라는 글을 게재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6년 세월호 분향소에서 "너희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라고 쓴 방명록 글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해당 글을 "육향이 진하고 씹는 맛이 일품임 #남의살 아 진짜 맛나게 먹었다 고맙다"로 변경했다.

한편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측은 "생물을 보고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건데 억측"이라면서 "SNS에서 많이 하는 표현인데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