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31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손 씨 사망 직전 행적을 입증해줄 단서가 있는지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30일 오전 11시29분쯤 서울 서초구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으로부터 환경미화원이 습득한 A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처음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서초서로 불러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을 조사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발견 당시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였다.

경찰이 전원을 연결해 충전하자 휴대전화는 정상 작동됐고,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입력해 A씨의 휴대전화 여부를 확인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여러 차례 민간 잠수부 등이 A씨의 휴대전화로 추정되는 단말기를 찾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A씨의 휴대전화가 아니었다.

과연 이 휴대전화 속에 손 씨 실종 직전 행적과 관련한 정보가 담겨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혈흔·유전자 감식과 함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해 관련 기록을 자세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