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코로나 백신, 1회 접종만으로 효과...100만명분 30세 이상 군인 대상
얀센 코로나 백신, 1회 접종만으로 효과...100만명분 30세 이상 군인 대상
  • 승인 2021.05.3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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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행안부 제공
사진= 행안부 제공

 

미국이 한국군 장병에게 제공하기로 한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 100만명분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하기로 했다.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현역 장병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0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1만2천800회분이 우리 군용기로 6월 초에 국내에 도착한다"면서 "이 백신을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에게 우선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21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얀센 백신을 한국에 제공키로 발표했다. 당초 약속한 55만명분보다 두배 많은 물량이다. 

정부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은 뒤 순서에 따라 같은 달 10∼20일 접종하기로 했다. 나머지 대상자는 당초 계획에 따라 7∼9월에 접종 순서가 돌아온다. 이번에 미국이 제공하는 백신의 유효 기간이 6월 말∼7월 초까지다.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하는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희귀 혈전증' 논란이 일어 지난달 13일 사용 중단이 권고됐다가 10일 만에 해제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미국 사례를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한편 정부가 개별 계약한 얀센 백신 600만회분은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