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국 가상화폐 '올인' 세태 비판 "20~30대 빚투..최후 역전 수단"
일본 언론, 한국 가상화폐 '올인' 세태 비판 "20~30대 빚투..최후 역전 수단"
  • 승인 2021.05.3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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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뉴스 캡처

 

일본 언론이 국내 젊은 세대의 가상화폐 투자 세태를 전했다. 

2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때 20%를 넘어섰던 ‘김치 프리미엄’(한국 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가격이 외국보다 높은 현상)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초조함을 느끼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월급쟁이로 취직해도 천정부지로 솟은 집값을 마련하기엔 택도 없다"며 "부모 세대와 달리 결혼하고 집을 사고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행복은 이룰 수 없는 이들 세대에겐 가상자산 혹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인생 역전의 수단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은 현재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는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한국 가상자산 열풍의 주역인 20~30대가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