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1시부터 코로나19 잔여 백신의 예약이 시작됐다.
28일 뉴시스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부터 네이버·카카오 앱을 이용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 잔여 물량이 발생한 일반 병·의원 위탁 의료 기관에 당일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날 오전 시작한 65~74세 고령자,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대상 1차 접종 중 발생할 수 있는 잔여 백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진행한다.
1바이알(병)당 10명분이 들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봉 후 최대 6시간 안에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한다.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접종이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접종 기관을 방문하지 않은 경우(노쇼) 잔여 백신은 폐기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잔여 백신 당일 접종 예약 기능이 열리는 27일 오후 1시 이후 네이버·카카오 앱 화면에 나타나는 위탁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 수량은 모두 '0'을 가리켰다.
이에 대해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지난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위탁 의료 기관에서 잔여 백신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대부분 해당 위탁 의료 기관에서 접종을 종료하기 직전에 많이 등록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잔여 백신 당일 예약 기능을 2주간 시범 운영한 후 미흡한 점을 보완해 다음 달 9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김 반장은 지난 25일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사전시스템을 통해서 예약을 받는 체계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한 접종도 사전예약방식이 도입될 것이고, 그때는 잔여 백신 예약 기능도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