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보유지분 전체 사모펀드에 3107억 원 매각
'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보유지분 전체 사모펀드에 3107억 원 매각
  • 승인 2021.05.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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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비즈 뉴스 방송캡처
사진=SBS 비즈 뉴스 방송캡처

국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국내 우유 시장점유율 2위 업체 남양유업을 인수한다. 인수 대상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지분 51.68%를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 53%다.

한앤컴퍼니는 27일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가는 3107억 원이다. 오너 일가는 이날 남양유업 종가인 주당 43만9000원의 1.8배 수준인 주당 82만 원에 지분을 넘겼다.

남양유업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은 최근 악화된 경영 환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홍 전 회장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저감 효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임했다. 홍 전 회장 일가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웅진식품, SK해운 등 중견기업을 잇달아 인수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경영 쇄신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