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손정민 부검 결과 발표 "익사 추정..머리 상처, 사인으로 보기 어려워"
경찰, 故손정민 부검 결과 발표 "익사 추정..머리 상처, 사인으로 보기 어려워"
  • 승인 2021.05.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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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동영상 캡처
사진=YTN 뉴스 동영상 캡처

 

지난 달 서울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사인이 부검 결과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찰청은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서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 결과서를 전날 회신 받았다"며 "머리 상처에 대해서는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국과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씨의 유족은 손씨 머리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상처가 2개 나 있다며 부검을 요청했다.

손씨가 실종되던 날 당일 손씨의 친구 A씨가 혼자 잠들어 있던 걸 목격했다는 새로운 제보도 나왔다.

목격자는 "4시 20분쯤 A씨가 한강 잔디밭 끝 경사면에 가방을 맨 채 잠들어 있었고 강가에서 가까운 곳에서 잠들어 있는 것이 위험해 보여서 깨웠다. A씨는 깨우자 일어났긴 했지만 술에 취해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목격자가 혼자 잠들어 있는 A씨를 발견한 곳은 손씨와 A씨가 당초 술을 마시던 곳에서 10m 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다.

다수의 목격자는 당일 오전 3시 38분 경까지 A씨와 손씨가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은 A씨는 어딘가와 통화를 하는 모습이었고 손씨는 옆에 앉아 있었다고 했다.

한편 A씨는 전날 변호사 동행 하에 프로파일러와 2시간 가량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