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故 손정민 씨 부친, 경찰 수사에 섭섭함 “이렇게 의혹이 많은데”
한강 실종 대학생 故 손정민 씨 부친, 경찰 수사에 섭섭함 “이렇게 의혹이 많은데”
  • 승인 2021.05.1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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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부친 손현 씨가 경찰 수사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12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손현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이 손정민 씨 사망과 친구 A씨의 행동을 직접 연관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한 매체의 기사를 공유한 뒤, “이 와중에 상대방 변호사 관련 얘기를 듣던 중 갑자기 ‘피꺼솟’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이어 “심장이 벌렁거리고 모든 게 헛수고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이렇게도 의혹이 많은데 연관 지을 수 없다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한다는 사람들(경찰)이… 흥분을 하고 말았다”면서 “연관 지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 그런 근거를 제게 얘기 해주던지”라고 경찰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손현 씨는 또 “제 상태가 안 좋아졌다고 같이 아내와 병원에 가던 중, 인터뷰 약속을 잊어버리고 있어서 다시 인터뷰를 하고 병원에 들렀다”면서 “어쨌든 제가 침착해야겠지”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손현 씨는 11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민이가 토요일(4월24일, 실종 전날) 다른 친구들과 주고받은 톡(채팅)을 찾아보니 주목해야 할 만한 게 있었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손현씨는 24일 아들 정민 씨가 C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아들과 A의 술 약속이) 일반적인 ‘번개’와는 뭔가 다른 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