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킬러 '시바이누 코인'에 쏠리는 관심...'가치 급등'
도지코인 킬러 '시바이누 코인'에 쏠리는 관심...'가치 급등'
  • 승인 2021.05.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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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바이누 코인 홈페이지 캡처
사진=시바이누 코인 홈페이지 캡처

 

노골적으로 도지코인을 겨냥한 중국의 밈(meme) 코인 '시바이누 코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코인마켓 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10분 기준(한국시간) 시바이누 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55.40% 오른 0.000036 달러에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 총액은 356억 달러를 넘었다.

시바이누 코인은 누가 봐도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일본 시바 이누를 따서 만든 밈 코인이다. 시바이누 코인을 제작한 시바 토큰 측도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시바토튼의 홈페이지를 보면 "시바 이누 코인은 탈중앙화되고 자발적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실험"이라며 "별명은 도지코인 킬러"라고 되어 있다.

앞서 시바이누 코인은 8일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 오케이엑스와 후오비에 상장했으며 10일에는 세계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도 상장했다.  

암호화폐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는 시바이누 코인이 급상승한 이유에 대해 "웨이보, 위쳇 등의 중국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언급했기 때문"으로 봤다. 이와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방송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한 뒤 도지코인이 하락세를 걷고 있는 것도 시바 코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바이누 코인이 도지코인처럼 투기에 악용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도지코인은 레디스 트위터 등에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제작한 이용자에게 팁을 주는 용도로 사용됐으나 점차 투기성을 띄는 코인으로 변질됐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