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故 손정민 씨 부친, “친구 나머지 가족 통화기록 확인해봐야"
한강 실종 대학생 故 손정민 씨 부친, “친구 나머지 가족 통화기록 확인해봐야"
  • 승인 2021.05.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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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한강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가 경찰이 휴대전화 포렌식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손현 씨는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정민 씨의 친구 A씨가 가장 먼저 통화를 한 대상이 어머니니 우선적으로 포렌식을 진행한 거겠지만 앞으로 A씨의 나머지 가족들 통화기록 등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씨는 "A씨를 장례식장에 함께 데리고 온 작은아버지, 폐쇄(CCTV)회로 영상에 찍힌 A씨의 운동화를 버린 다른 가족도 사건과 관련이 없겠느냐"며 "A씨의 가족이 언제 서로 통화를 주고받았는지 등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씨는 "통상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는데 2~3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A씨의 가족이 정민이가 실종된 날인 일요일과 그 다음날인 월요일 사이 준비를 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이뤄진 경찰의 2차 최면 조사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경찰청까지 나서니 잘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면서도 "피해자 입장에선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손씨는 "A씨의 그날 행적이나 왜 운동화를 버렸는지 이유 등이라도 하루빨리 들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 부분이 안 되고 있어서 속이 탄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경찰 측에서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수사를 하셔야하니 믿고 기다리겠다"며 "얼마가 걸리든 명백하게 사실을 밝혀만 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