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서 40대 직원, 기계 끼어 숨져...정의당 "재발 방지책 마련"
당진 현대제철서 40대 직원, 기계 끼어 숨져...정의당 "재발 방지책 마련"
  • 승인 2021.05.1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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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작업과정을 점검하던 40대 노동자가 끼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50분 쯤 당진 현대제철 1열연공장 3번 가열로 작업장 바닥에 A(4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고인은 철강괴를 눌러 강판으로 만들기 위해 높은 온도의 열을 가하는 가열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으며 교대시간이 다 됐는데도 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동료 직원들에게 의해 발견됐다.

현대제철 측은 고인이 입사 15년차 직원으로 입사 이후 조업이나 작업이 아닌 공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업무를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의당은 9일 논평을 내고 "현대제철에서 지난 2007년 이후 약 38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그때마다 수 차례의 특별감독과 수십 차례의 노동부 감독이 진행됐지만 당진공장의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용노동부는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엄중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