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반전면모 "가요제 탈락-박찬욱 감독 영화 주연"+뇌섹녀 딸 자랑
이승철, 반전면모 "가요제 탈락-박찬욱 감독 영화 주연"+뇌섹녀 딸 자랑
  • 승인 2021.05.05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철/사진='옥문아' 방송 캡쳐

 

가수 이승철이 반전면모와 뇌섹녀 딸을 자랑했다.

최근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유명가수전'에 연이어 출연한 이승철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다.

이승철은 이수근과 함께 1986년에 강변가요제에 출전했다고 밝히며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자신을 부르더니 "머리 자르면 붙여줄게"라고 솔깃한 제안을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승철은 라커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려 장발머리를 고수했지만 밴드 멤버들이 머리 자르고 본선가자고 설득해 머리를 자르고 무대에 올랐다고.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이수근만 본선 생방송에 진출했다는 아픈 일화를 전했다.

이에 '유명가수전'의 이무진과 한승윤은 해당 심사위원에 분노하기도.

또한 이승철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나 영화가 망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박 감독이 후시녹음을 진행하면서 20대인 자신의 얼굴에 40대 성우 목소리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유명가수전'에서는 당시 영화 속 장면들을 보여주었고 이승철은 자신의 액션씬과 키스씬에 민망해했다. 

이승철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재혼 후 얻은 둘째딸 자랑도 했다.

그는 딸이 공부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스타일이라며 "공부를 잘 한다기보단 여러 가지를 즐기면서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승철의 말과 달리 딸은 수학 올림피아드 만점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승철은 "그건 공부 좀 하면 다 맞는다"고 딸 칭찬에 쑥스러워했다.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노래도 함께 할 정도로 노래도 잘하는 딸에 대해 "노래를 잘한다. DNA가 있는 거 같다"며 "한 번은 공부, 음악, 운동 중 뭐 하고 싶냐고 물었는데 20분만 시간을 달라더라. 그러더니 공부가 제일 쉬운 거 같다며 공부를 하겠다더라. 음악 하는 아빠를 봐서 그런 거 같다"고 밝혔다.

송은이와 김숙은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이승철에게 음악 관련 고민을 물어본다며 "하루에 네 번 전화한 적도 있다. 일곱 곡이나 불러줬다"고 이승철의 의리를 자랑했다.

이승철은 송은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송은이가 '네버 엔딩 스토리'를 키웠다"며 "'네버 엔딩 스토리'를 3개월을 홍보했는데 반응이 없었다. 라디오PD들이 쌍팔년도 노래를 가져왔냐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그 노래에 꽂혀있었던 송은이가 방송에서 이승철과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른 게 나가면서 역주행하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