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함께 컬래버하고 싶은 후배로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RM을 꼽았다.

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데뷔 36주년을 맞이한 라이브 황재 이승철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철은 최근 후배들과 캘러버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올해 데뷔 36주년을 맞이했다"며 "지난해 소녀시대 태연과 ‘마이 러브(my Love)’를 리메이크했고, 올해는 악동뮤지션 찬혁과 프로젝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찬혁이 직접 만들어 나에게 선물했다. 곡 쓰기 전에 가수를 만나야한다며 날 만나야한다더라"며 "안 만나도 된다고 하는데 장어집에서 만나서 내내 군대 얘기만 하다가 떠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달 있다가 곡을 써왔는데 원곡을 들으면 모든 사람이 1분 안엔 울 거다.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건드리는 '우린'이라는 곡이다, 가사에서 천재성이 보인다"고 자랑했다.  

이승철은 박보검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함께 출연한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사람이 그렇게 태어나도 되나 싶었다.  너무 완벽했다. 키까지 클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두르고는 "뮤직비디오 촬영 후 함께 식사하다가 피아노도 친다는 얘기를 들었다. 매니저한테 물어보니 밴드 세션만큼 실력이 있다고 했다. 뮤직비디오 배우가 가수 반주를 해준다면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보검이가 '그럼 영광'이라는 단어도 썼다. '유스케' 한 번 나갔더니 걔만 뜨고 갔다. 난 그냥 웃긴 사람으로 나왔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MC들은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캘러버 후배를 물었고, 이승철은 "아이유 아니면 BTS RM"이라며 "후배도 급이 있다, 난 박보검에게도 영광이란 소리 들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