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고등학교 교실 사물함에 부패한 토끼 사체를 넣고 사라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1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50분께 제주 시내 한 거리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께 제주 시내 한 여고 3학년 교실 사물함에 부패한 토끼 사체를 두고 사라진 혐의(건조물 침입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교 교실 사물함에서 죽은 토끼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해당 영상에는 용의자가 토끼 사체가 든 검은색 봉지를 들고 학교 정문으로 진입하는 장면 등이 찍혀 있다. 신발은 신지 않은 채였다. 이 용의자는 곧 학교를 나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범행 나흘 만에 용의자가 검거되면서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