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기성용 아버지, 경찰 조사 연기 요청…"개인 사정 이유"
'부동산 투기 의혹' 기성용 아버지, 경찰 조사 연기 요청…"개인 사정 이유"
  • 승인 2021.04.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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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경찰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지난 28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 전 단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날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기성용 부자의 농지법·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 전 단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 전 단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오후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와 시간이 연기된 것.

이후 기 전 단장은 다시 경찰에 연락해 개인 사정으로 "오늘 출석이 어렵다"며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경찰은 기 전 단장과 조율을 거쳐 조만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기 전 단장은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기 씨는 지난 2015~2016년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한 공원 인근 논·밭 등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경찰은 기성용이 농지 매입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점, 농지 취득을 위해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점 등을 토대로 투기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기성용은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 한다"고 말하며 부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