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코로나19 백신 선택 접종? “부여하기 어렵다”
3분기 코로나19 백신 선택 접종? “부여하기 어렵다”
  • 승인 2021.04.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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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뉴스 캡처
사진=KTV 뉴스 캡처

 

방역 당국은 올해 3분기부터 다양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지만,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분기 백신 선택권을 보장해서 본인이 희망하는 백신을 맞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범정부 백신 도입 TF에 따르면 정부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하거나 개별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선구매한 백신 물량은 총 9900만 명분(1억9200만 회분)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 명의 2.75배 가량이다.

이날 정 단장은 "상반기에는 우선순위에 따라 접종을 진행하기 때문에 대상자 특성에 맞는 백신과 접종 기관, 접종 장소를 지정해 접종하고 있다"며 "3분기가 되면서 예방 백신 공급량이 늘어나고 접종할 수 있는 기관이 확대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할 때 백신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상반기에는 검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다양한 백신이 공급되는 하반기에 선택권 부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되면서 백신 선택권 검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정 단장은 이후 답변에서 "백신이 좀 더 다양해진다는 것이지, 선택권을 준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