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무직' 노조 첫 탄생...20대 'MZ세대' 주도, 500명 규모
현대차 '사무직' 노조 첫 탄생...20대 'MZ세대' 주도, 500명 규모
  • 승인 2021.04.2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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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무직 노조가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노조 설립은 기존 기술·생산직 위주의 노조문화에서 탈피코자 하는 20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중심으로 한 사무직이 '공정·투명성'을 앞세워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부는 현대케피코, 현대제철, 기아 소속 직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단 회사별이 아닌 그룹 차원 노조로 설립한 후 규모가 커지면 지부 설립 등을 통해 조직 형태를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고서 제출 후 3일 이내로 노조 설립 필증이 교부되면 현대차 사무직 노조는 정식으로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사무직 노조 구성을 위해 개설된 네이버 밴드에는 4500여명이 모여 있다. 사무직 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은 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2030세대’ 중심의 사무직 노조 설립 움직임은 지난달 LG전자를 시작으로 현대차를 비롯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