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직원 2명, 모자-초콜릿 훔쳐...'면책특권'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직원 2명, 모자-초콜릿 훔쳐...'면책특권'
  • 승인 2021.04.2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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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 상징 로고
사진= 경찰 상징 로고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소속 직원들이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면책특권 대상자들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월 23일 오후 6시께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마트에서 외국인 손님이 1만 1000원 상당의 모자를 주머니에 넣고 달아났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이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한 결과 범인은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소속 직원 A(35)씨였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주한 외국공관원 신분으로 면책특권 대상자인 점, 현장에서 A씨의 동료 직원이 비용을 지불한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 20일에는 같은 마트에서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소속의 다른 직원 B씨가 1900원어치 초콜릿을 몰래 가져간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달 초순께 이 사건을 신고받은 경찰은 B씨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B씨 역시 면책특권 대상자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