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으로 유명한 배우 이정은이 화보 촬영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23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에서는 이정은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은은 이 날 연극 배우의 모놀로그를 콘셉트로 진행된 패션 화보를 통해 사랑스럽거나 우아하거나 미스터리한 무드를 무서운 집중력과 몰입력을 소화했다.

그의 카리스마에 압도된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 갈채가 끊이지 않았다고.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정은은 영화 '기생충'으로 주목받기 전까지의 긴 무명 시절에 대해 "저는 그냥 어떤 이야기 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어요"라며 "당시에 제가 했던 아르바이트들이 매체에 모험담처럼 회자되기도 했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았거든요. 부끄럽지도 않았고요. 여전히 나중에 배우로 쓰이지 않으면 뭘 할까 생각해요. 답은 하나에요. 또 무대에 서는 생각하면서 일 해야죠"라고 회상했다.

이어 "옛날처럼 마트 캐셔 일을 다시 할 수도 있고, 화장실 청소도 할 수 있어요. 그때 사람들이 날 보고 웃더라도 ‘난 괜찮아요’라고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있어요. 이 마음을 항상 갖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라고 담담하게 답해 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영화 속 명장면을 재해석한 이정은의 연기 퍼레이드는 바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