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작 의혹' 함소원, 기자 협박 논란 녹취록.."기사 안 내리면 죽을 것"
'여론 조작 의혹' 함소원, 기자 협박 논란 녹취록.."기사 안 내리면 죽을 것"
  • 승인 2021.04.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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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함소원 SNS
사진=함소원 SNS

여론 조작에 휩싸인 방송인 함소원이 기자를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유튜브 채널 '연애 뒤통령 이진호'에는 '함소원 녹취록 공개, 기사 삭제 실체와 무용과 차석 의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함소원이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생명을 담보로 기사 삭제를 요구한 일이 있었다. 이 작업은 지난 2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파오차이' 발언 논란 당시 함소원이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라며 녹취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중국인 시어머니에게 김치를 중국 음식인 '파오차이'라고 언급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는 이진호가 함소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인물이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기사를 삭제해 주셔야할 것 같다. 어떤 이유냐면 내가 죽을 거다.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못 살겠다. 여기 한강이다"고 말하는 음성이 녹음돼 있다. 그는 이어 "이런 거 안 쓰셨으면 좋겠다. 지금 경찰서에서 나오는 길이다. 아침 일찍 댓바람부터 경찰서에서 나와서 한강에 왔다"며 협박성 멘트를 하고 있다. 

해당 인물은 "이 청원이 올라온 건 사실이지 않나"라는 기자의 말에도 거듭 삭제를 요청하며 화를 냈다. 기자는 "기사가 사실이 아니면 그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반영을 해드리겠다"고 했지만 함소원은 "삭제할 생각 없으면 데스크 전화번호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어제가 방송 마지막이었다. 이제 방송 출연 안 할 거다. 연예인 안 할 거다. 그러니 기사 쓰지 말아라"고 말했다.

녹취 내용을 공개한 이진호는 "함소원이 지난 2월 생명을 담보로 전화를 한 뒤 3월 23일 '아내의 맛'을 통해 복귀했다"며 "그 이후엔 본인이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보다는 팬들에게 좌표를 찍고 신고를 하거나 (항의)글을 올려달라는 방식으로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함소원은 방송 조작은 인정했으나 여론 조작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자신의 SNS에 팬들의 청원글이나 댓글이 조작이 아니었다는 증거를 올리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