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자' 조쉬-국가비, 방역수칙 위반·탈세 6개월만에 사과 "큰 잘못 깨달아"
'영국남자' 조쉬-국가비, 방역수칙 위반·탈세 6개월만에 사과 "큰 잘못 깨달아"
  • 승인 2021.04.2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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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쉬 유튜브채널 '영국남자'
조쉬와 국가비 /사진=조쉬 유튜브채널 '영국남자'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가 방역 수칙 위반, 탈세 논란 등에 대해 6개월만에 입을 열었다.

조쉬는 20일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에 '반 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 아마 우리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을 시간을 보냈고,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에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쉬는 '올리의 SNS에서 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우리가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로 다시 인사를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을 올리기 전에 여러분께 그동안의 고민과 생각을 말씀드리고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가장 먼저 밝혀야 할 점은 지난 10월 저와 가비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후 자가격리 기간 중에 지인들을 집앞으로 부르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했다.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고, 우리가 나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돌아보면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반성했다. 

그는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 당연히 그래야 했던 것처럼 격리 원칙을 지키며 그날을 보냈을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한국의 안전과 환대를 당연히 여겨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쉬는 '자가격리 기간 중 우리의 행동에 대해 가비를 대상으로 정식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실제로 법을 어겼는지를 조사하기 위함이었고 이 역시 뉴스로 보도됐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우리가 이 과정에서 너무나 미흡하게 대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분명하게 잘못을 했고, 실망하고 화가 나신 분들 역시 당연하다. 그렇지만 잘못을 바로잡고 반성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적용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대중의 시선 앞에 놓인 사건이 됐다. 반성과 회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했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었고 완전한 무기력과 고립감으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6개월 간의 자숙기간을 가진 것과 관련해 '지난 몇 달 간 내 잘못으로 인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주변에 끼치게 된 영향이었다. 나로 인해 심각한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변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낄 때 견디기 힘들었다'며 '문화를 통해 사람들을 이어주고 공동체를 만들고 함께 나눠가는 일이 우리의 초심이고 정체성이다. 우리가 다시 만들고자 하는 콘텐츠의 중심이라는 사실이 긴 고민이 가져다준 결론이다. 우리가 팀으로서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게 된 기나긴 여정의 시간 동안 가장 큰 원동력은 여러분께 그간 받았던 사랑과 응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조쉬는 마지막으로 '인내를 갖고 반성하고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너무 오래 걸려 죄송하다. 여러분께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앞으로 영국남자팀은 여러분이 구독해주신 이 채널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의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드리는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복귀를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