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까지 했는데…' 전 프로배구선수 박상하 겨냥한 학폭글 거짓이었다
'은퇴까지 했는데…' 전 프로배구선수 박상하 겨냥한 학폭글 거짓이었다
  • 승인 2021.04.20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삼성화재 홈페이지
사진=삼성화재 블루팡스 홈페이지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전 프로배구 선수 박상하(35·전 삼성화재)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 게시물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을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김 씨는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박상하는 당시 김 씨의 글 내용은 부인했으나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며 2차례 학폭 사실을 인정한 뒤 은퇴를 결정했다.

그러나 법률사무소 대환은 20일 그동안 박상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온 김 씨가 “박상하에게 어떠한 폭행도 당한 적이 없다”며 지난 12일 작성한 사실 확인서를 공개했다.

김 씨는 사실확인서에서 '저와 박상하는 제천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제가 2000년 6월쯤 박상하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박상하에게 어떠한 폭행도 당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김 씨는 허위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저는 제천중 재학 시절 학폭을 당한 사실이 있고 이를 공론화시키기 위해 유명인 박상하의 이름을 같이 엮어 언급한 것뿐'이라며 '처음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사건이 크게 확대되고 박상하가 피해를 입게 된 것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향후 박상하가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길 바라며 박상하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적었다.

이로써 학창 시절 두 차례 친구를 때린 사실을 인정했지만 집단 구타를 한 사실은 부인했던 박상하의 주장이 사실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전 소속구단인 삼성화재에서 은퇴하면서 자유신분선수가 된 박상하가 과연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