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이기우 "유기견→반려견 테디 SNS서 나보다 더 유명한 셀럽견"
'개훌륭' 이기우 "유기견→반려견 테디 SNS서 나보다 더 유명한 셀럽견"
  • 승인 2021.04.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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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처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처

배우 이기우가 반려견 테디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는 이기우와 반려견 테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기우는 "산에서 구조된 뒤 이제 90일 된 믹스견"이라고 테디를 소개했다. 장도연은 "아까 셀렵견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테디 SNS 계정도 있잖아요"라고 테디의 유명세를 언급했다.

이기우는 "제가 테디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의외로 너무 많이 좋아해주고, 팔로우해주셔서 요즘 저는 못 알아보는데 테디는 알아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테디는 늘씬한 다리에 귀여운 외모를 자랑했다. 장도연은 "보호자님 닮아서 다리도 엄청 길다"며 감탄하고는 "테디 SNS에 보면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태그를 많이 붙이는데 어떻게 된 건가"라고 입양 과정을 물었다.

이기우는 "이전 반려견 루키를 키울 때도 유기견 봉사를 하거나 기부를 했는데 루키 보내고 나서 다시는 반려견을 못 키울 줄 알았다"며 "루키한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었다. 루키가 9월에 세상을 떠났는데 테디도 9월에 태어난 걸로 추정했다. 루키가 다시 태어났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기우는 테디를 위해 70일간 매일 배변일지를 쓰는가 하면, 직접 목공소에서 테디 집과 유기견인 테디가 혹 분리불안을 겪을까봐 혼자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직접 만드는 정성을 보였다. 강형욱도 인정하고 놀랄만한 노력이었다. 

이기우는 이날 강형욱에게 "예쁜 집을 만들어줬는데 거기서 안 자고 항상 나와 침대에서 자려고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좀더 길어지면 좋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강형욱은 "지금은 옆에만 붙어있으려고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조금씩 켄넬에서 혼자 밥을 먹거나 기다리는 연습을 하면서 새로운 집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