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권유리 "모친 유방암 투병"..정일우 "뇌동맥류 판정..시한폭탄 같아"
'더 먹고 가' 권유리 "모친 유방암 투병"..정일우 "뇌동맥류 판정..시한폭탄 같아"
  • 승인 2021.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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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사진='더 먹고 가' 방송 캡쳐

 

가수 겸 배우 권유리가 정일우를 만나기 전 가지고 있던 선입견에 대해 언급했다. 

4월 18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 정일우와 함께 출연한 권유리는 이날 방송에서 MBN 드라마 '보쌈'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털어놨다.

권유리는 정일우에 대해 "솔직하게 싸가지 없는 톱스타 느낌이었다. 안하무인에 사랑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막상 작업을 시작하니까 잔정이 많은 것 같았다. 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 같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일우는 "저희 집 가훈이 진취적으로 생각해서 행동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되자였다. 어릴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었다. 아버지가 총학생회장, 어머니가 여자 총학생회장 출신이어서 뭘 하든 진취적이다. 저희 누나도 학생회장을 했었다"며 웃었다.

권유리는 "이런 성격 때문에 진취적인 이벤트를 해줬다. 지방에서 촬영하니까 펜션에서 숙박을 했다. 그날 저녁에 오빠가 같이 밥을 먹자고 해서 갔는데 바비큐 파티를 하고 있더라. 커다란 냄비에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끓이고 있더라. 그래서 놀러 온 건 줄 아는 건가, MT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내 생일 밥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들은 아픈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권유리는 “어머니가 편찮으셨다고 들었다”는 임지호의 말에 “잘 이겨내셔서 지금은 건강해지셨다”며 “어머니의 유방암 재발과 항암치료 과정을 가족 중 나만 몰랐다. 뒤늦게 말을 꺼낸 엄마에게 마음과 달리 서운함을 표현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정일우는 “26세에 뇌에 혈관이 부푸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며 “한 달간의 칩거 후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통해 배우로서의 중압감을 많이 내려놓고 현실을 즐기는 여유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엔 인생에서 선택을 하게 될 때 ‘나 자신과 타협하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인생관을 밝혔다. “그래서 현실을 즐기고 있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그는 “못 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