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있다던 남양유업 사과 "오해 불러 일으켰다"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있다던 남양유업 사과 "오해 불러 일으켰다"
  • 승인 2021.04.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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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사이언스' 뉴스 동영상 캡처
불가리스 /사진='YTN 사이언스' 뉴스 동영상 캡처

 

남영유업이 임상시험 없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6일 남양유업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13일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실험이 인체 임상시험이 아닌 동물 세포 단계 실험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했으나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지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근거로는 '불가리스' 발효유제품 시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가 99.99%까지 사멸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도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남양유업의 발표 이후 정부와 전문가들은 인체 대상 연구가 없어 실제적인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성급한 발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고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19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발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