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바이벌' 며느리 액받이 논란에 박나래 "정도면 거의 사기"
'썰바이벌' 며느리 액받이 논란에 박나래 "정도면 거의 사기"
  • 승인 2021.04.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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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를 액받이로 들인 시모 사연/사진=썰바이벌 방송 캡쳐

 

며느리를 액받이로 들인 후 아들이 당할 사고를 대신 당하게 하려다 실패한 예비시모의 사연이 화제다.  

15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사연을 보낸 고민녀는 남친과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고, 손금을 봐준다는 핑계로 손을 잡고 사주를 봐준다는 핑계로 생년월일시까지 묻는 남친을 귀엽게 봤다.

소개팅 이후 남친은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고,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준비를 시작했다고.

이어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예비 시어머니를 처음 만난 날, 어린 나이에 홀로 남친을 키워낸 예비시모는 고민녀를 큰 어르신에게 인사드리러 데려갔다. 

큰 어르신에게 인사드리러 가자며 간 곳에는 점쟁이가 있었고 그는 고민녀를 보고 “아이고 잘 골라왔네. 아주 궁합이 딱이다. 어디서 이런 그릇을 찾아왔나 몰라”라고 반색했다. 

예비시모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드디어 찾았다. 우리 아들 잘 부탁한다”며 고민녀에게 부탁했고 고민녀는 “미신을 믿지는 않았지만 궁합이 좋다는 말이 싫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예비시모는 고민녀에게 매일 먹을 영양제를 챙겨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영양제를 먹어도 고민녀의 피로감은 사라지지 않았고 두 달 동안 생리가 끊긴 고민녀는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의사는 고민녀에게 다른 문제가 없다며 먹는 약이 있는지 물었고, 고민녀는 예비시모가 챙겨준 영양제를 보여줬다. 의사는 영양제를 보더니 경구피임약이라고 말해줬다. 

경악한 고민녀는 바로 예비 시모를 만났고, 예비 시모는 “너 산부인과 다녀왔니? 설마 임신한 거 아니지? 올해 네 사주에 애가 없는데 왜 자꾸 큰 어르신이 애가 보인다고 하는 거냐. 네가 올해 애라도 들어서면 받아야 할 액을 못 받아 우리 아들이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고 적반하장 분노했다.

알고보니 예비시모와 예비신랑은 고민녀를 액받이로 선택했던 것었고 이에 놀란 고민녀는 도망치듯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고민녀는 도저히 맞출 수 없는 가치관에 결국 파혼을 택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 남자는 처음부터 자기 액받이로 만들려고 여자를 만난 거다. 이 정도면 거의 사기 아니냐”며 “아들에게 올 사고가 며느리에게 가는 게 액받이일 거다. 이건 너무 놀랍다”고 분노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