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걸언니 이경실' 김지선 "아이 넷 낳고 3주 쉬어, 여자들이 다 미워해"
'호걸언니 이경실' 김지선 "아이 넷 낳고 3주 쉬어, 여자들이 다 미워해"
  • 승인 2021.04.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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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사진=호걸언니 영상 캡쳐

 

다산왕 개그우먼 김지선이 여자들에게 미움을 받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14일 방송인 이경실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에는 '김지선, 출산 중 인터뷰한 대한민국 단 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 김지선은 네 아이를 출산한 비화를 전했다. 김지선은 "아이가 넷"이라며 "첫째가 고등학교 2학년, 둘째가 고1, 셋째가 중2, 막내가 6학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시어머니가 함께 놀러가고 싶다고 하시면 자리가 안 된다고 한다"면서 "애가 태어나면 보행기, 유모차 등 필요한 게 많지 않나. 그걸 다 싣고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앞집에서 이사 가냐고 하더라. 또 도우미가 와서는 놀이방이냐고 하더라. 어떨 때는 내 발등을 찍고 싶다. 왜 이렇게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처럼 낳았나 모르겠다"고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넷째는 생각도 안 했다. 새벽에 갑자기 위경련이 와서 응급실을 갔는데 소변 검사를 하고 피 검사까지 하더라. 검사 다 마치고 의사가 오더니 '임신 양성 반응이 나와서 우린 수액밖에 줄 수가 없다'고 하더라. 그때 남편하고 소리 없이 서로를 탓했다"며 "임신에 대해 추적해보니 설날 즈음이었다. 만약 막내가 또 아들일까봐 걱정했는데, 초음파를 보면서 내가 '딸이다!' 외쳤다. 넷째쯤 되면 초음파를 내가 읽을 수가 있다"고 전했다.

김지선은 출산 인터뷰 당시도 떠올리며 "방송국에서 출산 인터뷰를 제안했다. 그때 내가 날짜를 잡아놓고 유도분만을 했는데 아이를 낳는 여자를 인터뷰한 것은 내가 처음일 거다. 진통이 오면 멈췄다가 또 이야기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고 많이 쉬어봐야 3주 정도 쉬었는데 많은 남성들이 아내가 애를 낳고 힘들어 하면 '김지선 출산 3주 만에 텔레비전 나와서 춤추고 하더라. 넌 뭐가 아프다고 하냐'면서 타박하나 보다. 여자분들이 다 나를 미워하더라. 모든 사람이 나처럼 출산에 최적화된 게 아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이경실은 "그렇게 빨리 복귀하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방송국에서도 원하지 않나. 하던 일이니까 책임감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도 "사실 그것도 그렇지만 누가 내 대타로 오면 일주일 헤매다가 다음부터는 조금씩 적응한다. 4주가 넘어가면 내 자리를 뺏길 수 있다. 3주차에 적당히 밀어내야 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지선은 이런 사정으로 출산 직후 방송복귀를 그렇게 빨리 하게 된 것. 

이어 김지선은 부부관계에 대한 오해에 대해 "우리 부부가 자녀가 넷이니까 사람들이 '쟤넨 맨날 붙어자나봐' 이러는데 아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 남편이 투수고 내가 포수인데 남편이 어떤 공을 던지든 내가 잘 받는 거다. 경기를 많이 뛰는 건 아닌데 내가 캐치력이 너무 좋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김지선은 2003년 동갑내기 사업가 김현민 씨와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