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 중단…“혈전증 사례 검토 중”
美 FDA,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 중단…“혈전증 사례 검토 중”
  • 승인 2021.04.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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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미국 보건 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사의 얀센 백신에 대한 일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지난 14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접종중단을 권고했다.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난 접종자는 모두 여성이며, 연령은 18∼48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서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이 나타났는데 이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정한 부작용 사례에 속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얀센 백신 도입 전에 이슈가 생겼기 때문에 백신 허가 사항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질병청에서는 해외 동향을 살펴보면서 전문가 회의 소집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1000 만 명 분이 공급되고 나머지 물량은 이후 연내에 공급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기업이 위탁생산하는 만큼 공급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아직 세계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