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 막말·욕설?.."내가 12년 국회의원 했는데.."
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 막말·욕설?.."내가 12년 국회의원 했는데.."
  • 승인 2021.04.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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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 사진=김우남 회장 페이스북
김우남 / 사진=김우남 회장 페이스북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직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마사회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회장이 예전 보좌관을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인사라인이 마사회 인사규정 제8조에 조건부채용에 대한 근거가 있으나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특별전형 진행이 불가하다고 보고했지만, 김 회장은 화를 내며 정부와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와 사전협의한 결과 특별전형이 불가하다고 판단돼 김 회장에게 다시 보고했지만, 그 과정에서 엄청난 욕설과 폭언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규정에는 농식품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돼 있는데 담당부서인 축산 정책과와 협의하고 장관과 직접 협의하지 않아 허위보고라고 욕설, 폭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사회 노조에서 공개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김 회장은 당시 "천하의 나쁜 XXXX야. 아주 회장을 기만하고 있어", "왜 XX 된다 안 된다 이따위 소리를 하느냔 말이야", "정부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XX야 법적 근거는 이 XX아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까다롭고 자시고 내가 책임질 일이지 네가 책임질 거냐", "내가 입법기관에서 12년 국회의원을 했는데" 등의 발언이 담겨 있다.

특히 노조는 특별채용 사건뿐 아니라 김 회장의 취임 후 한 달 반 동안 이러한 폭언 사례가 비일비재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마사회 측은 노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