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관왕' 윤여정 "LA거주 아들,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걱정..증오범죄 타겟될까"
'35관왕' 윤여정 "LA거주 아들,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걱정..증오범죄 타겟될까"
  • 승인 2021.04.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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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사진='윤스테이' 방송 캡쳐

 

배우 윤여정이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혼과 미국내 증오범죄를 언급했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 참석을 앞두고 있는 배우 윤여정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결혼과 이혼, 미국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조영남과의 결혼에 대해 “예전에는 한국에서 결혼하면 경력이 끝났다. 특히 배우가 그랬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돌아올 기회가 없었다. 50년 전에는 그렇게 오고 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는 주부가 됐다. 그만둘 생각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혼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잊고 이혼했다는 것이 끔찍했다. 그 당시 이혼은 주홍글씨와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혼 후 배우 복귀에 대해서 “나는 일해야 했고, 내가 이혼했기 때문에 아무도 내게 직업을 주지 않았다. 끔찍한 시간이었다"라며 "나는 내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처음 데뷔하고 20년 전 스타였을 떄의 자존심은 신경쓰지 않았다. 모두 사라졌다. 그때부터 성숙한 사람이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미국으로 가는 것에 대한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두 아들이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LA에 사는 아들은 제가 오스카를 위해 미국에 가는 걸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거리에서 다치거나 그런 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오 범죄 가해자들은)노인을 노리고 있다. 보디가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내가 공격당하는 것만 걱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 35관왕을 기록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