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형 거리두기’-‘자가진단 키트 도입’…통할까?
오세훈, ‘서울형 거리두기’-‘자가진단 키트 도입’…통할까?
  • 승인 2021.04.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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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 사진=YTN 뉴스 캡처
오세훈 / 사진=YTN 뉴스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상생 방역대책 일환으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과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내세우며 정부 방역대책과 차별화에 나섰다.

1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전날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4개월 간 방역당국은 일률적인 영업금지나 제한 위주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했다"며 "기대와 달리 그 사이 대유행의 위기가 수차례나 찾아왔고 지금도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문턱까지 치솟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손실보상을 추진 중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 근본적인 해법은 영업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이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매출타격을 최소화하되, 방역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사업주의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업장의 자가진단 키트 활용을 전제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 시행된다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 시장은 "일부 전문가들은 자가진단 키트 검사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우려하는데, 반복적 사용은 정확도 향상으로 이어져 보완될 수 있다"며 "오스트리아는 보험가입자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무료로 보급하는데, 분명히 장점이 많기 때문에 무료보급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