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평양냉면, 은둔식달 대를 잇는 메밀면의 비밀
일산 평양냉면, 은둔식달 대를 잇는 메밀면의 비밀
  • 승인 2021.04.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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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생활의달인'
사진=SBS '생활의달인'

 

12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달인’에는 일산 평양냉면 달인이 은둔식달에 소개됐다.

25년째 평양냉면을 만들고 있는 달인의 가게. 평양냉면 맛도 맛이지만 큼직하고 실한 만두와 촉촉한 제육도 손에 꼽히는 메뉴였다. 3대째 이북음식을 이어가고 있는 전문점이니 당연히 어복쟁반도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은 면수와 육수 맛으로도 유명했다. 면수는 맑은 느낌 그대로를 간질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직접 내린 육수는 슴슴하지만 깊은 맛이 있어 먹을수록 당긴다고. 특히 양지와 사태살, 차돌 등을 3시간 정도 끓여 식힌뒤 기름을 걷어내고 보자기에 다시 받쳐내 투명하게 만들다 보니 맑은 맛이 일품이라는 후문이다.

개인 식성에 따라 고춧가루나 식초, 겨자, 간장 등을 첨가할 수도 있지만 역시 평양냉면은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게 중요했다. 또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함흥냉면과 달리 메밀로 만든 면을 자랑했다.

면은 가위질 없이 즐겨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곳 면은 매일 아침 제분기로 메밀을 빻아 쓴다는 특징이 있었다. 날씨에 따라 배합비율을 조정하는 노하우가 있어 일정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