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세훈 당선 후 안철수에 독설…“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김종인, 오세훈 당선 후 안철수에 독설…“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 승인 2021.04.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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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 사진=KBS 뉴스 캡처
김종인 / 사진=KBS 뉴스 캡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독설을 퍼부었다.

12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된 뒤 한 말을 거론하며 “안 대표가 ‘야권의 승리’라고 했다.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고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야권 대통합 과정에서 안 대표의 무게감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도 안 대표를 향해 ‘정신 나간 사람’ 등의 발언을 하며 대립했다.

야당 내에선 이런 견제가 오세훈 시장이 야권 단일후보가 되는 데 일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대표가 선거 끝나면 합치겠다고 약속을 했으면 조건을 따지지 말고 (국민의힘으로) 들어오면 된다”며 “안 대표가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것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불쾌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